사회
'민간인 사찰' 이인규 내일쯤 소환…'수사' 분수령
입력 2010-07-18 15:50  | 수정 2010-07-18 15:50
【 앵커멘트 】
검찰이 이르면 내일(19일)쯤 '민간인 사찰' 핵심 당사자인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이번 '민간인 사찰'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간인 사찰'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소환을 대비해 주말 내내 막바지 보강 조사에 집중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압수물 분석과 사찰 실무자였던 김 모 전 팀장과 원모 조사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불법성을 입증할 정황을 어느 정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이 지원관을 이르면 내일(19일)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인규 씨 소환만 남겨둘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고 밝혀 곧 이 씨 소환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소환해 피해자인 김종익씨를 불법 사찰한 배경과 민간인임을 알면서도 내사한 이유, 그리고 이른바 '비선' 보고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특히, 이 지원관은 수사 의뢰된 4명 중 최고 책임자에다 윗선에 사찰 내용을 보고하고 지휘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소환 조사 결과는 수사 확대냐 마무리냐를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지원관을 이번 주 집중 조사하고 나서 수사 의뢰를 받은 당시 지원관실 직원 4명 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일단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3~4명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요 증거를 없앴다는 정황을 일부 포착했고, 피해자 김종익 씨의 직업과 재산에 커다란 손해를 끼쳤다는 점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fola5@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