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간인 사찰' 이인규 내일쯤 소환
입력 2010-07-18 09:40  | 수정 2010-07-18 09:40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쯤(19일) 핵심 당사자인 이인규 씨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이른바 '윗선'이 개입됐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한 주, 검찰은 전 공직지원관실 직원들을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사찰의 실무자였던 김 모 전 팀장과 원 모 조사관은 사흘 연속 불려 나왔습니다.

현장 조사와 대질 신문까지 병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불법 사찰과 증거 인멸의 정황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인규 씨의 소환만 남겨둘 정도로 수사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19일) 2008년 실무의 최종 책임자였던 이 씨를 처음으로 소환합니다.

피해자 김 씨가 민간인인 줄 알고도 두 달 동안 내사했는지,

김 씨를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지분도 헐값에 팔도록 강요했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특히 사찰을 지시받고 보고한 이른바 '윗선'이 있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씨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번 수사의 향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른바 '비선라인'으로 지목된 정권 실세들까지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민간인 사찰의 실무자였던 이인규 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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