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SM과의 끈질길 싸움…해결책은?
입력 2010-07-18 05:10  | 수정 2010-07-18 12:32
【 앵커멘트 】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과 작은 슈퍼들의 싸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죠?
부산의 한 지역에서 이 SSM 진출을 놓고 싸움이 1년이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차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들가게라고 이름 붙여진 초량시장 내 작은 슈퍼.

이 작은 점포에서 5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경신 / 나들가게 운영자
- "대형마트나 SSM점에 가는 손님을 우리가 흡수하겠다는 취지인데, 그건 아직은 알 수 없는 거고…."

나들가게는 지난 1월, 중소기업청이 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매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영세 소매점을 살리려고 한 곳 당 최대 1억 원의 예산을 투입될 예정이지만 대규모 자본으로 무장한 SSM을 감당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유규섭 / 초량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
- "알다시피 목숨 걸고 자식 공부도 시키고 먹고살고 하는데, 이 사람들 들어오면 완전히 죽습니다. 살리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들어오는 걸 막았으면 하는…."

SSM의 진출 1년,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의 영세 소매점은 이미 6~7곳이 폐업했고 재래시장 상인들은 하루 살아내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관련 법과 관련해 정기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확고한 뜻을 밝혀 1년 채 표류하는 법안이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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