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희태 의장 "여야 개헌 논의 뒷받침하겠다"
입력 2010-07-17 15:35  | 수정 2010-07-17 15:35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분권형 대통령제 발언을 시작으로 개헌 문제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도 개헌 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제6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은 국회가 법을 잘 지켜야 하고, 동시에 의원 중심의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야가 개헌 문제를 국회로 가져오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국회의장
- "여야 각 정당이 힘을 합쳐 개헌 논의를 국회로 가져오시면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열심히 뒷받침해 드리겠습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도 제헌절 논평에서 대한민국이 성숙한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 토대가 되는 헌법을 더욱 다듬고 가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헌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다만, 분권형 대통령제 발언으로 개헌론에 불을 붙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개헌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개헌은) 당장 진행이 될 사안은 아닙니다. 당 내부의 조율도 거치고 야당과의 대화도 있어야 되고 하기 때문에…"

제1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도 개헌 논의에 아직 소극적입니다.

또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이-친박계 간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헌 문제는 올 하반기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이지만 쉽게 결론이 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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