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물과 함께 열대야 날려요!
입력 2010-07-17 05:10  | 수정 2010-07-17 10:18
【 앵커멘트 】
요즘 밤에도 상당히 무덥죠.
무더운 열대야를 식혀주기 위해 동물들이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닭고기에 얼음까지 곁들인 최고의 야식을 발견한 호랑이가 걸어나오자 아이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반짝이는 두 눈에 거리마저 짧게 느껴져 호랑이는 밤에 보는 것이 제격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야행성인 호랑이는 밤에 오는 손님들이 더 반갑기만 합니다."

야행성 동물이 울면 사자와 여우, 독수리도 같이 소리를 질러 동물원은 순간 오싹해집니다.

천둥소리와 함께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악어와 뱀, 원숭이보다 아이들이 더 즐거워합니다.


열대야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뱀과 친해지는 것.

▶ 인터뷰 : 이경호 / 관문초등학교 3학년
- "차갑고 미끌미끌하고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홍학도 멋진 춤을 선보이며 밤에 동물원을 찾은 관객을 맞이합니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8월 말까지 10시까지 개장해 야간에도 다양한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형욱 / 서울대공원 홍보마케팅팀장
- "예전 같은 경우는 동물원에 오게 되면 단순하게 밤에는 문만 열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동물도 보고 그다음에 동물 체험도 할 수 있고…"

에버랜드도 21일부터 한 달간 야간 '초식 사파리 야간 도보탐험'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권영민 /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 "밤에 TV만 봤는데 나와서 직접 보니까 귀엽고 재밌는 것도 많고 완전히 신나요."

방학을 맞아 마땅히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동물원은 놀이공간으로, 열대야에 지친 사람들에겐 더위를 식혀줄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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