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전혁, 강제이행금으로 돼지저금통 납부
입력 2010-07-13 18:45  | 수정 2010-07-13 19:54
【 앵커멘트 】
전교조 조합원 명단 공개로 자산압류 처분을 받은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전교조 사무실을 찾아 강제이행금 일부를 냈습니다.
매달 조금씩 돈을 직접 갚겠다는 조 의원의 계획에 대해 전교조 측은 '정치적 쇼'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교조 사무실에 들어선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분홍색 보자기를 풀자 현금다발과 함께 돼지저금통 3개가 나옵니다.

커터 칼로 저금통을 하나씩 뜯고, 제대로 뜯기지 않는 저금통은 발로 밟아 뜯어냅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은 481만 9천 520원.


전체 강제이행금 1억 5천만 원 중 3%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조전혁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제 사무실에 있는 돈 하고, 집에 있는 돈 탈탈 긁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수표 두 장 하고, 만 원짜리가 25장 하고…."

조 의원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씩 돈이 구해지는 대로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전교조에 대한 모욕과 정치적 쇼로 일관하고 있다며 거세게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엄민용 / 전교조 대변인
- "납부하는 돈의 액수도 세지 않고 온 것은 다분히 납부를 통해서 이번 사안을 정치적 쟁점으로 다시 만들고…."

전교조는 오히려 이번 주 안으로, 차액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하는 등 압박 공세를 늦추지 않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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