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취도 평가 실시…일부 시험 거부
입력 2010-07-13 16:15  | 수정 2010-07-13 17:43
【 앵커멘트 】
진보교육감들의 취임 이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오늘(13일) 전국에 걸쳐 시행됐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일부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참가하면서 파열음을 빚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이 전국 1만 1천여 개 학교에서 치러졌습니다.

이번 평가에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90만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전국 곳곳에서 일부 학생들은 시험 보기를 거부했습니다.

서울에서는 39명의 학생들이 시험 대신 대안학교의 체험학습에 참가했고, 전국적으로 400여 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일제고사를 통해서 학교별로 순위를 매기는 것이 학교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에게 부담을 주고, 그 부담이 아이들한테 하중이 되는 거죠."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학생들을 무단결석 처리하도록 다시 한번 일선 교육청에 통보했습니다.

앞서 무단결석 대신 기타결석으로 처리하겠다며 정부 방침에 맞섰던 서울교육청은 일단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상위 기관의 법규에 의한 지시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무단결석이나 기타결석으로 처리하는 문제는 일선 교장들에게 일임했습니다."

하지만, 전북과 강원 등 일부 교육감들은 여전히 무단결석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미 응시 학생 처리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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