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 내 성희롱 가장 많아…회식·출장에서도
입력 2010-07-08 21:10  | 수정 2010-07-08 23:44
【 앵커멘트 】
성희롱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직장이라고 하는데요.
직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회식이나 출장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곳곳에 성희롱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이은의씨는 2년 동안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상사가 수시로 이 씨의 허리와 등을 만졌고, 심지어 출장 중엔 "상사를 잘 모시라"며 엉덩이를 만졌습니다.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자 왕따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S 전기 대리
- "8년째 대리를 달고 있는 거잖아요. 주변 여사원들이 언니 이런 일 있었는데 고지 못 하겠어요…. 사실상 해결이 됐는지는 의문이 드는 거죠."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직장에서 성희롱이 가장 자주 일어나고 회식이나 출장자리에서도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체접촉뿐 아니라 말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을 주는 것 역시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또 당사자에게 직접 하지 않더라도 제3자에게 하는 말 역시 성희롱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러나지 않은 직장 내 성희롱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서수정 / 국가인권위 여성인권팀장
- "특히 직장 내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지위 간 상하관계라던지 고용상 불이익이 명백하기 때문에…."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직장에서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봐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 ja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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