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한미 합동훈련 공식 반대…천안함 외교 난관
입력 2010-07-08 17:30  | 수정 2010-07-08 18:42
【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서해 상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안보리 문건에 북한을 명시하는 것에도 반대하고 있어, 우리 정부의 천안함 외교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사태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계속 꼬여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서해 한미 연합훈련을 두고 섭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국 군함이 황해를 포함한 중국 근해에 진입해 안전을 침해하는 활동을 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도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천안함 대응조치로 안보리의 대북 규탄과 한미 연합훈련을 추진한 우리 정부의 입지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중국의 반대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
-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주적으로 판단해서 그 결정에 따라서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교 전략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은 안보리에서 중국의 설득 카드로 쓸 수 있었는데도, 너무 성급하게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중 외교조차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천안함 외교로 오히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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