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해초상품 '뜬다'
입력 2010-07-08 12:10  | 수정 2010-07-08 12:10
【 앵커멘트 】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건강 음식재료 시장을 개척해 고수익을 올리는 업체가 있어 찾아갑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바다에서 채취한 재료로 만든 녹색 음식이 식탁을 한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제 음식은 맛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돕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현대에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생겨난 많은 음식이 외식업분야에서 경쟁요소가 되고 있기도 한데요. 대중화되지 않은 음식재료를 발굴해 다양한 식품에 응용하면서 외식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해초가루가 하나의 묵으로 탄생하는 이곳은 해초식품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김영규 / 해초식품 업체 운영
- "이걸(해초) 녹여서 묵이나 국수 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미역 쌀도 되고 면이나 묵도 되고. 지금은 시판하려고 묵 국수를 만들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미역국수, 해초 묵, 해초 알 등 해초를 이용한 식품을 연구개발해 가공과 유통까지 하고 있는데요.

소규모 기업이지만 작년 한 해에만 8억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활발한 판매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히 식자재 납품만 했던 김영규 씨는 거래처 조리사들이 신선한 요리 재료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 씨는 고민의 대안으로 미역, 다시마, 매생이 등 잘 알려진 해초를 활용해 묵과 누들 형태의 가공식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 인터뷰 : 김영규 / 해초식품 업체 운영
- "직접 (음식점을) 쫓아다니면서 해조류를 한 여덟 가지 정도를 선택해서 권했더니 (조리사들이) 좋아하시고 요즘 웰빙 트렌드에 맞고 열량도 낮고 칼슘도 많아서 어린이나 노약자한테 좋으니까 상품으로 개발해달라고 해서 그때부터 해초를 (식품사업 소재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김영규 씨는 해초를 간편한 음식재료로 만듦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도 함께 제시하면서 판매의 길을 점점 늘려갔습니다"

해초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밍밍한 맛과 독특한 식감 때문에 과거 대중적인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김 씨는 알로에, 백년초 등에서 추출한 천연 엑기스와 파래, 미역 등 해조류를 혼합해 만든 해초 알 등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색다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규 / 해초식품 업체 운영
- "홍보를 하고 잡지 광고를 해도 일반 소비자가 해초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 설명을 해주는 데 어려웠습니다. 해초 다루는 방법을 너무 몰라서 어떤 곳은 가져가서 너무 짓무른다, 물건이 상했다, 이런 말이 많았어요. 지금은 한 번 두 번 만들어 본 분들은 해초 다루는 방법을 잘 알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김영규 씨의 해초식품은 인터넷 판매, 전국 급식소, 외식업소 등 천여 곳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상미 / 해초 음식 전문점 운영
- "막국수 전문으로 하다가 막국수는 여름철만 판매하는 계절 메뉴라 겨울철 메뉴로도 동시에 어울리는 웰빙 메뉴를 찾게 되었고, 해초가 좋다는 말을 듣고 접목하게 됐습니다"

해조류는 저칼로리와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으로 웰빙을 지향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순 / 손님
- "소화가 잘 되고요. 열량도 낮다고 해서 자주 먹는 편이에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평범한 해초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멈추지 않는 열정을 쏟는 김영규 씨. 그의 노력은 해초식품의 더 넓은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진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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