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 이색 방학 활동…"정치야 놀자!"
입력 2010-07-04 00:10  | 수정 2010-07-04 14:49
【 앵커멘트 】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나 각종 스펙 쌓기에 바쁠 텐데요.
일부 학생들은 지방선거 이후 정치에 관심을 두면서 정당 활동이나 정치학 공부에 몰두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구지연 씨는 여름 방학을 맞아 처음으로 정당 문을 두드렸습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 참여하면서 정치의식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구지연 /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2학년
- "제가 22살이 되면서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한 거였기 때문에 집에 오는 정책들 읽어보고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한 정당이 방학을 맞아 대학생 정책자문단을 뽑으려고 까다로운 면접 조건을 내걸었지만,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영 / 민주당 대학생정책자문단장
- "거시적인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이런 생활 정책에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정치학 공부를 이어가는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10년째 세미나를 하고 있는 학회 '서정련'은 이미 대학가의 명품 동아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숙명여대 법학과(서정련 대표)
- "사람들이 월드컵을 모여서 보는데 저희는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호프집에서 모여서 밤새도록 봤어요. 굉장히 정치를 재밌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 수 있고…"

그동안 정치의 방관자로 여겨졌던 20대.

이제는 보다 새로운 눈으로 정치를 즐기는 주인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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