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기는 남아공]한·일 동반 16강 진출…아시아 주인 가리자!
입력 2010-06-25 15:35  | 수정 2010-06-25 18:01
【 앵커멘트 】
영원한 맞수 우리나라와 일본이 월드컵 16강에 동반 진출하면서 1차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양팀 모두 아시아의 주인 자리 놓고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을 시작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느냐?

16강에 동반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1954년 이후 39승 20무 12패로, 우리가 훨씬 앞서 있지만 매 경기 혈전을 벌이면서 두 팀은 숙명의 맞수였습니다.

일본도 이번 월드컵에서만큼은 한국을 뛰어넘어, 반드시 아시아 최강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성적표도 거의 비슷합니다.


한국은 1승 1무 1패, B조 2위, 일본은 2승 1패,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득점은 우리가 좀 앞서지만, 일본은 실점이 훨씬 적었고 세트피스 성공률은 비슷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도전사는 우리가 일본보다 깁니다.

1954년 스위스대회에 처음으로 본선에 나섰고.1986년 멕시코대회부터는 7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아시아의 맹주입니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본선에 진출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우리가 4강, 일본은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여러 면에서 비슷합니다.

양팀은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외국인 사령탑이 줄곧 지휘봉을 잡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자국 감독이 이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박지성과 박주영, 혼다, 마쓰이 등 유럽파가 팀 공격을 주도한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양팀 모두 상대보다 볼 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점도 똑같습니다.

세계 축구사에 우뚝 선 영원한 맞수 대한민국과 일본.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한차원 높은 경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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