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경찰 고문 용납 안 돼"
입력 2010-06-22 16:29  | 수정 2010-06-22 16:29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경찰의 고문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정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인 3대 비리 척결 조사도 국민이 믿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작심한 듯 경찰의 고문 수사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법집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일이며, 어떤 이유로든 수사과정에서 고문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드러난 문제는 단호하게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하며,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문 수사와 같은 문제로 사정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집권 하반기 주요 개혁 과제인 3대 비리 척결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담긴 언급입니다.

이 대통령은 절반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과제를 꺼내기보다 이러한 개혁과제를 차분하게 추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개혁안에 대해서 차분히, 현재 개혁되고 있는 것을 하나하나 재점검하면서 안착시켜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와대는 다음 달 중으로 경찰청뿐만 아니라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감사직을 외부에 개방하는 직제 개편안을 마련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집권 하반기 이명박 정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개혁'입니다. 개혁의 선봉에 서야 할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더이상 커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이 대통령의 발언 속에 녹아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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