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벨라루스에 가스 공급 축소
입력 2010-06-22 05:03  | 수정 2010-06-22 10:05
【 앵커멘트 】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로 보내지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도록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세이 밀러 / 가즈프롬 회장
- "벨라루스에 공급하는 러시아산 가스 물량을 평소보다 15% 줄일 것입니다. 공급을 점차 줄여나가며, 원래 물량의 85%까지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는 가스 대금 2억 달러를 갚지 않으면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경고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는 오히려 유럽으로 전달되는 가스가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대가로 2억 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에 공급되는 전체 러시아산 가스의 20%가 벨라루스를 통해 지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거의 해마다 가스 분쟁을 벌여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벨라루스를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독일이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양국의 갈등에 유럽 국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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