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구호 선박 공격에 세계가 '분노'
입력 2010-06-01 17:00  | 수정 2010-06-02 00:19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던 민간 구호 선박을 공격한 사건에 대해 세계가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이 정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 세계가 비난하고 있고 중동 지역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국기가 영국 런던의 이스라엘 대사관 앞을 뒤덮었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시오!"

중동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던 민간 구호선박을 습격해 10여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트 다부토글루/터키 외무장관
- "이스라엘의 행동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강도나 해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시리아 대통령과 레바논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의 공격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군인들의 공격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스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군인들이 맞았고, 칼에 찔렸습니다. 총을 사용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자신들을 지켜야만 했습니다."

또 구호선박에 타고 있던 평화운동가 700명 가운데 480명을 구속하고, 48명은 해외로 추방했습니다.

나아가 다른 구호 선박의 접근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도발로 중동에는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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