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서민 지갑 '주름살'
입력 2010-06-01 14:44  | 수정 2010-06-01 23:29
【 앵커멘트 】
이상 기온으로 상승한 농수산물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채솟값은 지난달에도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르면서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대파 가격은 1단에 2천380원.

1년 전보다 '곱절' 이상 뛰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이상기온으로 무와 토마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해순 / 서울시 강남구
- "비싸지만 좀 적게 먹어야죠 조금 줄여서 먹고…. 토마토는 많이 비싸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깐."

▶ 인터뷰 : 황미경 / 서울시 서대문구
- "저희가 흔히 많이 먹는 감자나 양파처럼 항상 반찬 재료로 쓰는 것들이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했습니다.

「특히 채솟값은 14% 넘게 올랐습니다.


전달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워낙 큰 폭으로 오른 상태라 1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비쌉니다.」

과일도 7%나 뛰었는데 작황이 좋지 않아 올 한해 즐겨 먹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2.7% 상승하며 넉 달째 2%대 안정적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식품을 비롯해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이 쉽게 잡히지 않아 서민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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