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수지 43.6억 달러…넉 달 연속 흑자

【 앵커멘트 】
지난달 무역수지가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43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한 394억 8천만 달러, 수입은 50% 늘어난 351억 1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 흑자, 두 달 연속 40억 달러가 넘는 흑자로 올해 누적 흑자는 11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식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남유럽 재정위기나 천안함 사태 등이 있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세계수요가 확대됨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반도체 81%, 액정 디바이스는 36%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55%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EU 등에 대한 수출이 모두 확대됐습니다.

수입은 소비가 회복되고 설비도입이 늘면서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했습니다.

원유가 84%, 가스가 123%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도 크게 늘어 276%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월평균 수출입 물량과 금액이 모두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불황형 흑자에서 탈피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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