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드컵 D-10] 소홀한 준비…커지는 불안감
입력 2010-06-01 11:45  | 수정 2010-06-01 13:55
【 앵커멘트 】
월드컵이 열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테러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남아공 경찰은 안심하라고 하지만, 준비 상태가 무척 소홀해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염병이 터지자 사람들이 놀라 도망칩니다.

경찰이 달려가 시위대를 막는데, 그리 일사불란해 보이지 않습니다.

진압용 방패는 가벼운 충격에도 구멍이 나버립니다.

도로에서는 차단벽 하나 없이 검문검색을 합니다.


세계인의 잔치, 월드컵을 대비하는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얼마 전 남아공에서 알 카에다 간부가 테러를 모의하다가 붙잡힌 바 있습니다.

남아공의 극단주의자들도 어디로 튈지 몰라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현지 경찰 마저 걱정하지 말라면서도 빈틈없는 보안은 장담하지 못해 불안감을 더해 줍니다.

▶ 인터뷰 : 나티 엠세쓰와 / 남아공 경찰청장
- "어느 나라도 테러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죠."

남아공 경찰은 이번 대회를 위해 4만 4천 명의 병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치안에 대한 의구심 속에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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