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민간 구호선 공격…10여 명 사망
입력 2010-06-01 01:34  | 수정 2010-06-01 03:11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로 향하던 민간 구호선박을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10명 넘게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임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중해를 통해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던 배에 이스라엘 군함이 접근합니다.

뒤이어 무장한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이 헬리콥터에서 배로 내려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계속 승선을 시도하고, 배에 탄 사람들은 이들을 막기 위해 격렬히 저항합니다.

배 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갑판 위를 뛰어다니고, 여기저기에서 총소리가 들립니다.

이스라엘 특공대는 총을 사용했고, 10명 넘게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압이 끝난 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승선자들이 먼저 무력을 사용해 특공대가 대응 사격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아비탈 레이보비츠/이스라엘군 대변인
- "불행히도 배에 탄 사람들이 우리 군인들을 향해 심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배에는 유럽과 터키의 평화운동가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구호품과 의약품, 건축 자재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에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뒤, 가자지구로의 물품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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