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양국, '천안함' 긴밀한 공조
입력 2010-05-15 11:25  | 수정 2010-05-16 09:09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미 국방외교 차관보급 회의에 이어서 한중일, 한미 외교장관이 잇따라 만나 천안함 사태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갑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국방 차관보급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이번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천안함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식의 차이가 없었고, 모든 면에서 의견이 같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방한하는 것도 이런 한미 양국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 이후의 방한이라 양국의 공조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상원도 천안함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미국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유엔 안보리 회부 등 국제무대로 '천안함 사건'을 가져가려는 정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변수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중국인데, 미국이 중국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힐러리 장관이 직접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상대로 협조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달 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이 내용을 논의하고 나서 안보리에 요구할 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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