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의 달 기획] 가정파괴 부르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입력 2010-05-13 05:03  | 수정 2010-05-13 10:11
【 앵커멘트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와 행정안전부 공동 기획으로 우리 가족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굣길 학생들에게 평소 인터넷 게임을 얼마나 즐기는지 물었습니다.

"3시간 정도. (많이 하면 얼마나 하나요?) 제 친구는 10시간 정도 하고요."

"방학 땐 더하죠. 9시부터 13,4시간 정도"

실제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률은 12.8%로 성인보다 두 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중 심각한 중독에 빠진 고위험 자는 1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빠지는 원인을 가정에서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서울 가정문제상담소장
- "부모님으로부터 정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아이들이 자신의 그런 허한 정서를 인터넷이라는 달콤함에서 채우려고 하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이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조희원 / 미디어중독예방센터 실장
- "가족 안에 갈등이 생긴다거나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 거래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친구의 돈에 손을 댄다거나…"

이에 따라 정부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심야 접속을 제한하는 등 예방대책을 마련했지만, 처벌조항이 없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 "IT 선진국의 어두운 단면이 된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육성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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