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전방위 대책 발표…세계 금융시장 안도
입력 2010-05-10 18:03  | 수정 2010-05-10 20:03
【 앵커멘트 】
유럽연합이 7천억 유로가 넘는 구제금융기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일단 세계 금융시장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금융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각국이 우리 돈 1천조 원이 넘는 구제금융기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급한 불은 껐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 회원국의 국채를 사겠다고 밝힌데다 유럽과 미국, 일본이 달러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줄이는데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뷰익/BGC파트너스
- "규모를 알아야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인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입니다. 중앙은행이 달러 스와프를 통해 유동성 문제에 개입한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급락하던 아시아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고, 유럽 증시도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지난주 폭락한 유로화도 다시 가치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구제금융기금이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짧은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롬바르디/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 "이번 구제금융 안으로 시장이 진정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장은 앞으로의 추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이게 되면 통화량이 증가해 유로화 가치가 다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발등의 불은 껐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큰불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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