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RDX 검출 공식 인정…"어뢰 결론 아냐"
입력 2010-05-10 15:00  | 수정 2010-05-10 16:01
【 앵커멘트 】
국방부가 천안함 절단면에서 화약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국방부가 화약성분인 RD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예고 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밝힌 내용입니다.

김 장관은 절단면에서 화약성분인 RDX가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서방국가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RDX는 2차대전부터 개발된 폭약성분으로 구소련을 포함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사용됐으며 지금은 모든 국가의 군과 산업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석한 합조단 관계자는 RDX가 어뢰뿐 아니라 기뢰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면서 합조단이 어뢰로 결론 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도 이에 대해 어뢰가 가능성이 클 뿐이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좌초설 또는 좌초 후 충돌설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함미와 함수 선저에 나타난 자국은 외부의 긁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이 선저에서 위쪽으로 작용해 접힌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사고 해역의 수심도 47미터로 인근에 어떤 암초도 없음이 해난구조대에 의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선체의 절단 부위에서 수 개의 알루미늄 조각을 채집해 이 조각이 어떤 폭발물의 파편인지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복합적인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모든 자료는 미국에 보내는 등 한미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최근 일부 언론과 사이버공간에서 부정확한 내용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원인 규명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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