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폰서 검사' 특검 도입 급물살
입력 2010-05-10 11:19  | 수정 2010-05-10 13:20
【 앵커멘트 】
이른바 '스폰서 검사' 논란에 대해 여권 내에서도 특검 도입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폰서 검사' 논란에 대한 특검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야당이 특검 도입을 줄곧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검사 스폰서 사건과 관련해서 야당에서 특검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도 특검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의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검찰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뒷받침했습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필요성도 정부와 여당에서 잇달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별도의 사정기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해, 공수처 도입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정몽준 대표도 특검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공수처 설치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특검 도입 논의를 본격화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조찬을 함께 한 뒤 정 대표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특검 도입과 공수처 설치를 여당이 주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스폰서 검사' 논란이 여권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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