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서 '화약성분' 검출…원인규명 '열쇠'
입력 2010-05-06 22:23  | 수정 2010-05-07 00:35
【 앵커멘트 】
천안함 연돌과 절단면 부근에서 화약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약성분은 이미 수거된 파편과 함께 침몰 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선체 연돌과 절단면 부근에서 화약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선체에서 미량의 화약성분을 검출해 어뢰 탄약인지 여부를 정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중 폭발과 함께 절단면과 연돌 부근에 화약성분이 남아 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조사단 과학수사팀과 미국 전문가들은 이 화약성분이 어뢰 탄약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정밀 분석계기를 통해 감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검출된 화약성분이 어뢰인지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단은 또 절단면 부근과 수거한 해저 금속파편 가운데 선체와 다른 재질의 알루미늄도 어뢰 파편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약성분과 알루미늄 파편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어뢰 성분으로 드러나면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약성분이 어뢰 탄약으로 판명된다고 해도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확인작업에 한계가 있어 제조국을 당장 찾아내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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