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일 방중] 중국, 불편한 심기 드러내
입력 2010-05-06 22:03  | 수정 2010-05-07 02:04
【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방문허용은 주권에 관한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허용에 대해 "어떤 국가 지도자의 방문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국의 내부 문제며, 주권의 범위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과 천안함 사건은 별개의 문제라고 평가하고, 아직 한국 측이 공식적으로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 배후설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습니다.


장 대변인은 "아직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조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말은 언론의 보도이자 추측"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조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지인 환구시보는 한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의 이같은 보도는 '김정일 귀국전 보도 불가'라는 그동안의 관례를 깨면서까지 우리 정부에 중국 공산당 수뇌부의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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