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여 "우려·섭섭함"…야 "투 트랙 접근"
입력 2010-05-06 19:51  | 수정 2010-05-06 20:59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여당은 연일 우려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천안함과 6자회담을 별도로 떼 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여당과의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질문 】
여당은 중국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중국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문을 받아들였지만, 천안함이 북한 도발에 의한 것이 명백해지면 중국도 계속 북한을 감싸기만은 어려울 것입니다."

천암함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이미 결론 낸 상태.

이런 상황에서 북중 회담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이뤄지면, 선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천안함 정국'에 이른바 '물타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자세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10월에 국방백서가 나오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확실하게 주적 개념을 국방백서에 부활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6자회담과 천안함은 별개라며 김정일 방중에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가 '선 천안함 사고-후 6자회담'의 원칙에 함몰되면 결과적으로 6자회담의 '훼방꾼'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중 회담에서 진행될 6자회담 논의와 천안함 사건은 별도의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천안함 사고 원인을 북한으로 모는 것은 선동정치라며 공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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