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축제 이권 개입…안산원주민파 검거
입력 2010-05-06 17:43  | 수정 2010-05-06 19:56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산 일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유흥업소를 갈취해 온 조직 폭력배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기초자치단체 축제에까지 조직원들을 동원해 수익금을 조직 운영 자금으로 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포구축제.

건장한 체격의 청년들이 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들은 안산원주민파 소속 조직 폭력배들.

노점상 단속 업체에게서 업무를 재하청 받은 뒤 조직원들을 동원한 겁니다.


조직의 두목인 42살 한 모 씨 등은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조직 자금으로 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안산원주민파 조직원
- "주차관리하고 차량관리하고, 취객 있으면 행사장 못 들어오게 막고…. 저는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입니다."

▶ 인터뷰(☎) : 경기 화성시청 관계자
- "화성시는 조폭을 고용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조폭을 만약에 고용한다 그러면 저희는 당연히 안 되죠."

이들의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수년 간 업소에서 무려 2억 8천여만 원을 뜯어냈고, 안산 모 나이트클럽에선 목포 차광이파 조직원들과 이권을 놓고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경찰은 두목 한 씨 등 2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조직원들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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