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갈등은 없다"

【 앵커멘트 】
정부는 '한중 관계에 갈등은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갈등 국면으로까지 비춰지던 한중 관계는 제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의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우리 정부는 중국에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대사를 초치했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장신썬 대사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최종적으로 '한중 관계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청와대 대변인
- "한-중 간에 외교적 갈등이나 균열은 없습니다. 이미 상하이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을 충분하게 전달했고, 현재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한중 관계가 갈등으로까지 비춰지고 정부 내부에서도 조율이 안되는 난맥상까지 노출된 뒤 이뤄진 수습 조치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문 불과 사흘 전에 중국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귀띔조차 하지 않은 건 서운하지만, 그것 또한 현실이라는 반성입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에게 베이징 중심지 4차로를 완전히 비우는 극진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중 관계의 현주소와 북중 관계의 특수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북중 정상회담 이후 혼선을 빚은 우리 외교는 며칠 만에 중심을 잡았습니다. 그 며칠이 던져준 교훈이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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