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럽발 쇼크] 환율 1년래 최대폭 급등…"영향 제한적"
입력 2010-05-06 16:17  | 수정 2010-05-06 17:53
【 앵커멘트 】
유럽 재정위기가 또 불거지면서 환율도 2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의 긴축 조치 반발과 스페인, 포르투갈로 재정위기가 확산할 거라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년 만에 최대폭인 25원 80전 급등해 1,141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고, 1,110원 선을 넘나들던 환율의 변동성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 "그리스의 구제금융 합의에도 인접국가로의 전이 등 불확실성이 커져 단기적으로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기까지 우리 금융 시장에는 중장기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권성태 / 한국은행 구미경제팀장
- "ECB(유럽중앙은행) 등의 추가 대책이 나오고 IMF의 자금이 실질적으로 그리스에 지원될 때는 금융시장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봅니다."

정부는 유럽발 악재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원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세계 경기 회복에 영향을 주면 우리도 그만큼 경기 회복이 일부 늦어질 수 있지만, 그리스 하나만의 문제로 본다면 그 정도 사안은 아닐 걸로 봅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유럽발 쇼크가 살아나는 우리 경기에 분명히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유럽 경제 위기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반사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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