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 스팸 무차별 발송…수수료 87억 챙겨
입력 2010-05-06 12:03  | 수정 2010-05-06 14:06
【 앵커멘트 】
웹서버를 해킹해 대출광고 스팸메일을 무더기로 보낸 대부 중개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출 희망자들에게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무려 87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천만 통의 대출광고 스팸메일을 발송하고 대출인들로부터 수십억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치밀했습니다.

먼저 중국에서 해커로 활동하는 38살 김 모 씨가 웹서버를 해킹하고,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대량의 대출 광고 스팸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이를 열람해 대출을 신청한 피해자들은 대출액의 10에서 15%에 해당하는 중개수수료를 대부중개업체인 박 모 씨 등에게 지불했습니다.


박씨 등은 2007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런 수법으로 만 오천여 건의 대출을 성사시켰고 그 대가로 무려 87억 원대의 중개수수료를 챙겼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커 김 모 씨와 대부업체대표 박 모 씨 등 8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제3금융권에서 수수료를 관행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등 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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