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멍 한 개 차단…차단 완료 미지수
입력 2010-05-06 11:51  | 수정 2010-05-06 14:05
【 앵커멘트 】
기름이 계속 새 나오고 있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유출구 하나가 차단됐습니다.
그렇지만, 남은 두 곳의 구멍을 막는 작업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석유회사 BP가 원유가 흘러나오는 파이프의 구멍 세 개 가운데 하나를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유출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멍에서는 매일 21만 갤런, 200리터 드럼통 4천 개 분량의 원유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기름띠가 마침내 해안까지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수건으로 배의 옆을 닦아보겠습니다. 이런 것들이 물 위에 있습니다. 배에 끈적끈적하게 묻어 있습니다."

남은 희망은 무게 100톤, 높이 12미터의 대형 사고 처리 시설입니다.

이 구조물은 구멍을 덮은 뒤 원유를 바다 위의 시추선으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BP는 구조물이 다음 주부터 작동할 것이라며, 유출량의 80%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메리 랜드리 / 해군 소장
- "모두 구조물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5천 피트(1천500미터) 아래에 설치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시도가 성공하지 못하면 유출 속도를 늦춰줄 감압유정을 뚫어야 합니다.

감압유정을 뚫는 데는 두세 달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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