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 한미, 북중 정상회담 결과 '촉각'
입력 2010-05-06 11:39  | 수정 2010-05-06 14:00
【 앵커멘트 】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한국과 미국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 천안함 사건 원인 규명 후 국제공조를 우려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미묘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방중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고 중국의 균형 있는 역할을 강조하면서 유감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한중 외교적 갈등으로 비치자 보도자료를 내며 "갈등은 없다"고 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조사가 끝난 뒤 안보리 회부 등 향후 조치에서 국제공조가 흐뜨러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천안함은 국가적 비극이고, 어떻게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지 국제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중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 '천안함 조사'가 먼저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특히, 북중 간 '빅딜'이 오갈 수 있는 정상회담의 결과가 향후 한반도 안보정세의 흐름을 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칫 '천안함'과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놓고 한미 대 북중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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