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종 '사슴벌레' 증식 성공
입력 2010-05-06 11:23  | 수정 2010-05-06 21:09
【 앵커멘트 】
두점박이 사슴벌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종인데요,
이 두점박이 사슴벌레의 인공증식이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인 두점박이 사슴벌레입니다.

가슴 양쪽에 검은색으로 된 점이 두 개가 있어 '두점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평균 기온이 23도 이상인 곳에서 살 수 있는 아열대성 기후종이어서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소수개체가 서식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JCN 기자
-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자세한 연구 자료나 사육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인공증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08년 제주도에서 두점박이 사슴벌레 두 쌍을 포획해 8개월 동안 인공증식을 연구한 끝에 유충을 낳고 성충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구 /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 "체계적으로 증식해서 성공한 첫 사례입니다. 단순히 곤충 복원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이런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애벌레에서 성충이 된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현재 23마리로 2차 증식에 성공하면 내년 4월쯤이면 개체 수가 100여 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설관리공단은 두점박이 사슴벌레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곤충생태전시관에 전시하며, 멸종위기 곤충관리 협약을 맺은 공공기관에 무료로 분양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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