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일 방중] 승용차 이용해 공개 방문…중국, 도로 통제
입력 2010-05-06 08:41  | 수정 2010-05-06 11:10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과정에서는 두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를 이용해 공개적으로 베이징을 방문했고, 중국은 대규모로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 일행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톈진의 영빈관을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2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의 통행을 위해 영빈관 앞 도로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영빈관 주변에는 20여 명의 교통경찰과 10여 명의 무장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베이징에 도착할 때까지, 톈진과 베이징을 잇는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도 철통 경비가 이뤄졌습니다.

곳곳에 경찰이 배치됐고, 도로가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흔적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인민대회당 앞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습니다.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진 댜오위타이에서도 고급 리무진 차량 여러 대가 목격됐습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방중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중국은 시민들의 불편을 무릅쓰고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건재를 과시하고,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를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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