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방중]북·중 정상회담…홍루몽 관람 예정
입력 2010-05-06 00:03  | 수정 2010-05-06 01:51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6일) 저녁 후 주석과 홍루몽을 함께 관람한 뒤 공식 일정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이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 사흘만입니다.

두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5일) 오후 5시 30분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습니다.

회담은 한 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후 주석과 공산당 간부들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부장은 '중국통'으로 외자유치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협력 문제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만큼 회담 결과는 바로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자리를 옮겨 환영 만찬을 가졌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규모 방중단을 이끌고 베이징 도심을 통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고급 자동차 30여 대가 줄지어 베이징 중심가를 지나가는 장면이 이례적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오늘(6일) 오후 6시 홍루몽 가극을 함께 관람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 만나 경협 문제 등을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 주석은 러시아 승전기념일 행사에 맞춰 내일(7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도 홍루몽 관람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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