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조량 부족…딸기 농가 피해 심각
입력 2010-05-02 05:03  | 수정 2010-05-02 09:40
【 앵커멘트 】
잦은 비로 인한 농가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채소값 급등에 이어 딸기 농가도 피해를 보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시 중구의 딸기 시설재배 단지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 내린 비와 흐린 날씨 탓으로 올해 딸기 출하량은 20% 가량 줄었습니다.

일정량의 햇빛을 받지 못한 딸기들은 모양이 기형적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끝이 파랗거나 모양이 기형으로 변하는 딸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딸기는 보통 바람이나 벌의 도움으로 꽃술 수정이 이뤄지지만 쌀쌀한 날씨 때문에 수정이 늦어졌고, 성장도 함께 늦어졌습니다.


딸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C나 당도도 낮아져
예년보다 상품가치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동 / 중구 딸기 재배단지 작목반장
- "일조권이 좋지 않으면 딸기 상품성이 떨어지고, 제품 곰팡이나 흰가루병 등으로 농가소득이 떨어집니다."

수확량이 적다 보니 시중에 유통되는 딸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1.5킬로그램에 5천 원 정도 하던 경매 입찰 가격이 올해는 만 3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울산시는 다음 달부터 이상기온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지역 작물재배 농가의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