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6용사 영면] 국회 천안함 특위 시작부터 삐걱
입력 2010-04-29 18:49  | 수정 2010-04-29 20:53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건 국회 진상조사 특위가 시작부터 여야 이견으로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특위 구성을 놓고 대립하면서 본회의까지 무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천안함 특위 첫날부터 구성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먼저 위원장 선임이 문제가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선수를 고려해 3선의 김학송 국방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특위가 국방위에 예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특위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도 대립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희망연대가 합당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사실상 같은 당이라며, 여야 동수 원칙이 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저쪽(한나라당)에서는 처음부터 특위 활동에는 뜻이 없고, 선거 전에 이 정부의 허점에 대해 국회가 파헤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해서…"

민주당은 이런 문제를 들어 예정됐던 본회의를 무산시켰습니다.

이처럼 천안함 특위가 시작부터 삐걱대면서 특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특위는 국정조사권이 없어 이미 알려진 것 외에는 자료 확보도 쉽지 않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여야가 특위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결국, 국회 천안함 특위는 몇 차례 형식적인 회의만 하고 결론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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