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보·캠코 CEO 연봉 삭감, '신의 직장' 옛말?
입력 2010-04-29 16:03  | 수정 2010-04-29 20:57
【 앵커멘트 】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고액 연봉을 받던 자산관리공사와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의 기관장 연봉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지난 2008년 연봉 3억 원을 받는 '고액연봉자'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봉은 1억 8천6백만 원으로 40% 가깝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4천만 원.

전년보다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줄어든 것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이 도입된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과 예금보험공사 등 '고액연봉'을 받던 내로라하는 기관장들의 연봉이 절반 가까이 깎였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로 기본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지난해 경제 위기로 성과급까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직원의 평균 임금도 5천9백만 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도 전년보다 1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방만'했던 공기업이 임금을 줄이면서'군살빼기'에 나선 가운데 경쟁을 통한 혁신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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