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6용사 영면] 평택 시민들, 눈물의 배웅
입력 2010-04-29 13:55  | 수정 2010-04-29 14:55
【 앵커멘트 】
평택 시민들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화꽃 잎을 던지며 46 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택 시민들이 46 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생업도 미뤄둔 채 거리로 나왔습니다.

희생 장병들이 더는 추운 바다가 아닌 따뜻한 하늘에서 잠들기를 바라며 운구차 위로 국화꽃 잎을 날립니다.

희생 장병들이 자주 찾던 식당의 아주머니는 자식 같은 장병들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장용여 / 식당 주인
- "다 자주 보던 사람들이에요. 배 들어오면 오고, 그러니까 더 마음이 아프죠."

해군아파트 주민들은 바다를 지켜주던 든든한 군인이자, 따뜻한 이웃이었던 장병들의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양은경 / 해군아파트 주민
- "다 옆집이에요. 해군 가족이기 때문에, 같은 해군 가족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해군유치원생들도 추모행렬에 동참해 고사리 손을 흔들었고, 학생들도 시험이 끝나자마자 거리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임기 / 현화고 3학년
- "실감이 안 나요. 옛날에 아버지랑 같이 근무하던 분들도 있고…."

평택 시내에는 길 가는 곳마다 젊은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글들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장미진 / 기자
- "평택 시민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마흔여섯 희생 장병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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