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6용사 영면] 육해공 합동성 "아직 멀었다"
입력 2010-04-29 11:03  | 수정 2010-04-29 13:46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 이후 육·해·공군 합동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자군 이기주의와 함께 합참 핵심 라인의 특정 군 편중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이 침몰한 날 밤,

2함대로부터 침몰 소식을 접한 해군작전사령부는 14분이 지나서야 합참에 보고했고 심지어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은 50여 분 동안 사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응도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군 전투기는 사건이 발생한 지 1시간이 지나 출격했습니다.

우리 군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군사 전문가
- "자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타군과 연계해서 초동 작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대응했어야 했습니다. 바로 합동성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합동성이 발휘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육·해·공군 영관급 장교를 대상으로 합동성 저해 요인을 조사한 결과 자군 중심주의가 가장 높았습니다.

타군 이해 부족과 인사제도 미비 그리고 합동교육 부족도 꼽혔습니다.

합참의 작전지휘 계통이 본부장에서 과장까지 모두 특정 군에 편중됐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군이 이기주의를 버리고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신항섭 / 전 이리함 함장
- "말로 토론하는 합동성 강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책임과 의무에 맞는 책임과 권한을 잘 행사할 수 있는 부대구조를 잘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아우르는 신속한 군의 대응.

이런 합동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타군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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