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사고] 46 용사 영결식, '최고의 예우'로 거행
입력 2010-04-29 08:11  | 수정 2010-04-29 09:15
【 앵커멘트 】
천안함 희생 장병 영결식이 잠시 뒤 오전 10시에 평택 2함대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엄수됩니다.
영결식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거행되며, 46 용사들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영면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두 시간 후면 영결식이 열릴 텐데요. 준비는 모두 마무리됐나요?

【 기자 】
네. 2함대 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오늘 오전 10시에 영결식이 열리는데요.

해군 측은 어젯밤까지 막바지 영결식 준비에 바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현재 의자와 연단 설치 등 영결식장은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인데요.


해군은 잠시 뒤 예행연습을 통해 영결식 엄수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이번 영결식에는 순국장병의 유가족과 함께 정운찬 국무총리, 김태영 국방부 장관, 여야 정치인 등 2,800명이 참석하는데요.

군은 영해를 지키다 숨진 장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최고의 예를 갖춘다는 방침입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돼 안장식을 끝으로 함께 잠들게 됩니다.

【 질문 2 】
영결식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기자 】
군은 영해를 지키다 숨진 장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최고의 예를 갖춰 해군장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결식은 전사자들에 대한 묵념과 경위보고, 훈장추서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어서 해군참모총장의 조사와 천안함 생존 장병인 김현래 중사의 추도사, 종교의식이 열립니다.

끝으로 고인의 넋을 달래는 조총과 함께 정박해있는 군함들이 기적을 울리며 영결식은 마무리됩니다.

운구 행렬은 해군 의장대 호위병이 선도하며 대형 태극기와 해군기가 앞서 나가고 희생 장병의 영정과 위패, 운구함이 이를 뒤 따릅니다.

이때 고인의 영정은 유가족의 동의 아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직접 들고 갑니다.

운구 행렬이 군항 부두를 지날 때는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이 최고의 예우를 표하는 의식인 대함 경례를 올립니다.

2함대 정문을 나선 운구 행렬은 군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해군 아파트를 지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향합니다.

【 질문 3 】
2함대에 마련된 대표분향소에 조문이 막 끝났다고요?

【 기자 】
네. 영결식을 앞두고 해군 측은 대표분향소에 대한 조문을 마무리했는데요.

하지만, 조문 막바지까지도 이곳 평택 분향소를 찾는 발길은 늦은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만 7천여 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이어진 궂은 날씨에도 조문객들은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는데요.

오후에는 연평해전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천안함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98호 희생자 유가족 7명도 어제 조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밖에, 2함대 사령부 바로 옆에 있는 원정초등학교 학생들도 헌화를 하며 희생 장병들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해군 측은 영결식이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7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