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종기 당진군수, 잠적 5일 만에 검거
입력 2010-04-29 03:35  | 수정 2010-04-29 05:26
【 앵커멘트 】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여권을 위조해 해외도피를 시도하다 달아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가 검거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피 중이던 민종기 당진군수가 마침내 검거됐습니다.

잠적한 지 5일만, 충북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였습니다.

공항에서의 도주 과정 못지않게 검거 과정 역시 웃지 못할 코미디였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검찰 수사관들이 휴게소에서 검거를 시도하자, 민 군수는 200km의 속도로 차를 몰아 달아나다 1시간 뒤쯤인 어젯밤 9시경 서울 신월동 부근에서 체포됐습니다.


민 군수는 검거 직후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 압송됐으며, 검찰은 이르면 오늘(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민 군수는 지난 감사원 감사에서 특정 건설사에 공사를 몰아주고 별장과 아파트 등 수십 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민 군수는 지난 24일, 위조 여권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돼 그 길로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여권변조 경위와 해외도피 시도 여부를 우선 조사한 뒤, 뇌물수수 사건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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