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디컬 코리아' 외국인 환자 6만 명 돌파
입력 2010-04-28 21:09  | 수정 2010-04-29 02:30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첨단 의료기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료비에 서 비롯된 쾌거로 보이는데요.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5년 전 남편의 파킨슨병을 치료하려고 한국을 처음 찾은 미국인 윅스 부부.

남편의 증세는 눈에 띄게 호전됐지만, 이번엔 부인인 재키가 췌장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소문 끝에 한국 병원과 유전자 센터의 협진을 택했고, 재키 역시 희망을갖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재키 윅스 / 미국인 환자
- "미국에서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종양은 이 정도에서 이 만큼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의사도 기적이라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6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2008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이로 인한 수입도 547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인이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실 / 여의도성모병원 의료협력팀
- "예전에는 한국에 직장이 있다든지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왔다면, 최근에는 순수 치료 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

여성 환자가 57%로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일본인은 여성 환자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일본 여성은 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았는데, 한국 TV드라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관광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한류와 첨단 의료기술을 발판 삼아 한국이 의료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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