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쓱 닦으니 황사 먼지가 수북…"집 돌아오면 빨래하세요"
입력 2024-04-17 19:00  | 수정 2024-04-17 19:52
【 앵커멘트 】
오늘 목 많이 따가우셨죠?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와 온종일 공기가 탁했습니다.
이제는 그만 오면 좋겠지만 황사는 5월까지는 이어진다고 하니 공기가 맑은 날이라도 자주 환기하셔야겠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상항공기에 담긴 김포 일대 상공 모습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로 온통 뿌연 먼지가 가득합니다.

중국 고비사막 등에서 날아온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었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 울산은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공원 벤치에는 먼지가 쌓였고, 어린이가 만졌을 놀이기구 손잡이를 닦아보니 물티슈의 색이 변합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 차는 오전에 먼지를 한 번 털었던 차입니다. 그런데 오후에 다시 닦아보니 이렇게 누런 황사 먼지가 다시 쌓여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싸맸습니다.

▶ 인터뷰 : 마스크 착용 시민
- "속에 황사 마스크 하나 끼고 겉에 자외선 차단 마스크 끼고 그러고 나왔어요. 답답하죠. 그래도 미세먼지가 워낙 나쁘다고 그러니까."

이런 날엔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바로 씻고 입었던 옷도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황사가 끝나면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집을 청소합니다.

▶ 인터뷰 :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 황사는 18일까지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기상청은 황사가 심한 날에는 유아나 고령층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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