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몸 시신 '미스터리'..."타살 정황 없어"
입력 2024-04-17 14:08 
사진=연합뉴스TV캡처
"시신 등에는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문신"
의정부시 하천 하수관에서 어제(16일) 오전 발견된 알몸 상태의 시신에서 '사인 미상'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하수관에서 발견된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국과수는 "늑골이 부러지긴 했어도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며 "사망 시기도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유전자(DNA) 대조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신의 등 좌측 날갯죽지에서 20cm 정도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새겨진 문신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문신을 토대로 해당 시신의 신원을 내국인으로 추정하고 해병대 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CCTV를 확인하고 있지만 한 달 분량만 저장이 돼 있으며 별다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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