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발 모래 폭풍에…오늘도 전국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24-04-17 07:00  | 수정 2024-04-17 07:22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습니다.
외출하실 때 마스크를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지역 대부분이 붉은 반점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붉게 표시된 실시간 위성 영상입니다.

어제(16일) 오후 한때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당 196㎍까지 치솟으며, 평소의 4~5배를 웃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세척 작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17일)도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고,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주말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지속해서 불며 내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겠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짙은 안개로 이슬비가 내리고, 경상권에는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치는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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