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공의 공백 메운' 서울대 의대 교수 41% 주 80시간 근무
입력 2024-04-16 21:42  | 수정 2024-04-16 21:44
자료사진 =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교수 41%가 사직 전공의의 공백을 메우느라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6일) 제 4차 비상총회를 열고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교수들의 40.6%는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비율은 16%나 됐으며, 주 52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교수는 8.3%에 불과했습니다.


또 '24시간 근무 후 다음 날 주간 휴게 시간이 보장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5명에 불과했습니다.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수는 364명으로, 임상교수 상당수는 당직을 선 다음 날에도 주간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 교수들의 52.3%는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89.2%는 우울증이 의심됐다고 비대위는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이날 총회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의 활동 보고와 현재까지의 정황을 공유했다"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서울대 의대 및 병원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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