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선인 릴-터뷰] '3석 개혁신당' 비례대표 천하람의 계획과 포부는? [뉴스와이드]
입력 2024-04-16 19:28  | 수정 2024-04-16 20:32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이상훈 : 22대 총선 당선 릴레이 인터뷰 오늘도 좀 진행을 해보겠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개혁신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천하람 당선인입니다. 어제 인터뷰에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천하람 당선인을 추천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모셨는데 천하람 당선인 나와 계시죠?

천하람 :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이상훈 : 우선 축하드리고요. 그런데 개혁신당이 이번에 비례대표에서 2석을 얻었잖아요. 그런데 이 2석,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족하십니까?

천하람 : 처음에는 만족을 안 했습니다만 다른 여러 정당들이 3%의 벽을 못 넘기는 것을 보고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102만 분이 넘는 국민들께서 저희 신생 정당인 개혁신당을 선택해 주셨는데 저희를 원내 정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한국 어떤 정치 변화의 씨앗, 그리고 세대교체의 불꽃을 만들어주신 거라고 생각하고 물론 저희가 20석, 30석 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불꽃이라는 게 원래 처음에는 작은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주신 이 온기를 잘 지켜가지고 앞으로 20석, 50석, 100석 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습니다.

이상훈 : 이번에는 개혁신당 지역구 1석이 이준석 대표인데 사실 이번 총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대반전 할 수 있었던 이유 어디에 있었다고 보십니까?

천하람 : 이준석 대표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솔직히. 그런데 저는 화성을의 유권자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여기서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죽인다는 표현이 너무 강하다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을 여기서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 어쨌든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변화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변화라고 하는 것은 기존 질서에 잘 순응하는 싸가지가 넘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어떨 때는 다소 도발적이고 또 어떨 때는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이준석 대표 같은 정치인이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어떤 현명한 판단이 있으셨던 것 같고요. 특히 우리 화성을 지역, 특히 좀 더 넓히면 경기도 남부지역에서는 좀 더 뭐랄까요, 전국구 정치인, 그리고 선거를 쉽게 대하지 않는, 막대기만 꽂으면 민주당이니까 쉽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 처절하게 뛰는 정치인을 기다리셨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지금 방금 전에 네 분 패널분들하고 개혁신당이 당명 바뀌는 거냐 이런 내용 다뤄봤는데 당명이 한국의희망으로 바뀌는 겁니까?

천하람 : 적어도 그 부분은 다음 당대표가 결정할 부분이어서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좀 쉽지가 않습니다. 아마 내부 논의를 추가적으로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훈 : 그런데 바꿔야 되는 분위기가 일부 있는 건 맞습니까?

천하람 : 원래 저희가 가능하다면 양향자 대표님의 기존 우리 한국의희망 정당을 존중해서 바꾸는 쪽으로 추진을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다음 당대표가 결정하겠지만 당연히 그런 의견들이 있는 게 맞습니다.

이상훈 : 혹시 천하람 당선인은 다음 당대표 뽑는 자리에 도전 안 하십니까?

천하람 : 저도 조금 봐야 할 것 같습니다마는 제가 너무 지난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때부터 당대표에 너무 안달 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서 아마 저도 신중하게 생각해 볼 생각입니다.

이상훈 : 알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좀 냈거든요. 지금 야당이 되신 건데 오늘 입장 발표 어떻게 좀 평가하시겠습니까?

천하람 : 사람 참 안 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참 많은 박한 평가를 했는데 그래도 굳이 좋은 점을 뽑자면 안 변하시고 고집이 센 부분을 좀 긍정적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교육, 연금, 노동 개혁을 언급하셨는데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께서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언급은 하시지만 성과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같은 젊은 세대들이 봤을 때는 연금 개혁의 문제는 정말 향후 우리 미래 세대 생존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야당을 상대로 고집 피우시지 마시고 연금 개혁 같은 문제는 정말 뚝심 있게 밀어붙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젊은 정치인들인 개혁신당도 충분히 같이 협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상훈 : 지금은 떠난 친정 상황이 됐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의 책임론, 날 선 비난하고 있는데 당에 얼씬도 하지 말라, 이런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천하람 : 저는 홍준표 시장이 비겁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정치권에 잘 나가는 사람, 살아있는 권력을 때려야지 이미 끝난 사람,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 너무 때릴 필요 없습니다. 홍준표 시장께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 취임했을 때 정치 경험 없는 초짜 비대위원장 안 된다고 세게 이야기하셨어야 하는데 그때는 막대기라도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런 취지로 누구라도 힘을 맞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다가 이제 선거 결과 나오고 나니까 또 같은 검찰 후배인 한동훈 위원장을 이렇게 박하게 대하시는 것은 저는 현명하지도 않으시고 정치 도의에도 안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 결국 대권을 염두에 두시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표심을 잡아야 할 텐데 지금같이 이렇게 어쨌든 고생했고 안 좋은 결과 얻은 사람 때려서 뭘 얻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많은 지지를 못 받으시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훈 : 지금 시간이 1분 20~30초 남았는데 제가 40여 초씩 나눠서 질문드릴게요. 지금 조국혁신당인데요,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직 12석에 머물고 있거든요. 교섭단체가 안 됩니다. 개혁신당이 혹시 조국혁신당과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 없을까요?

천하람 : 제가 당대표는 아닙니다만 저희가 기성정치 문법에 따라서 꼼수를 부리다가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그래서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는 것도 결국 국민 눈높이에서 보셨을 때는 꼼수일 것이다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상훈 : 이거 마지막 질문인데요. 항상 이 인터뷰에 다음 분 추천해 주셔야 합니다. 다음 인터뷰 진행할 당선인을 추천하신다면 어떤 분이 있을까요?

천하람 : 저는 공주·부여·청양에서 대역전극을 쓰신 박수현 당선인을 추천합니다. 이준석 대표에 가려져서 덜 주목을 받으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여의도에 있는 사람치고 박수현 당선인이 그 누구보다 지역구에서 열심히 뛰시고 열세 지역구를 정말 바꿔보겠다고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고생한 거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진석 큰 의원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쓰신 박수현 우리 당선인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상훈 : 뉴스와이드가 다음 번에는 박수현 당선인 모셔보도록 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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