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대생 성상납' 주장에 이재명, "역사적 진실" 썼다가 삭제
입력 2024-04-09 07:37  | 수정 2024-04-09 07:44
사진 = 이재명 대표 유튜브 채널
이재명 측 "실무자 실수" 해명…국민의힘 "본심 드러낸 것" 공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과 관련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이 대표의 첫 입장이라 이목이 쏠렸지만,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8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는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와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있는 사진을 봤다.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며 "김활란에게 걸렸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는 주장의 기자회견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영상과 글은 게시 1시간 만에 삭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말 비하 논란으로 거센 비판의 목소리에 휩싸인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본심을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김준혁 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는 이화여대생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서, 김준혁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는 측의 목소리는 '역사적 진실'이라며 공유했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보여준 바닥을 드러낸 성인지 감수성의 처참한 수준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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